장암역 팜스프링스 승마클럽!

 

 

제 딸아이는 어릴때부터 동물을 무척.. 아주 과하게 좋아하는 아이랍니다.^^

 

특히 개와 말...

개는 아기때부터 서슴없이 다가갔었고 말은 어릴적(5살) 제주도에서 승마체험을 신나게 한 이후

동물원의 승마체험이나 놀이동산의 조랑말체험까지...  말을 타는곳이라면 어디서든 빼놓지않고... 두번 세번 타고싶어했답니다.

 

 

그러던 2015년 2월...봄방학 무렵~

 

방학인데 너무 집에만 있는 딸아이가 안쓰러워

승마 체험이 가능하다는 팜스프링스의 문을 처음 두드렸어요.

"저..기... 혹시 오늘 체험 승마 가능할까요?"

매니저님 : "아! 죄송해요~  체험은 예약을 하셔야 이용이 가능하십니다.

자리가 있으면 오늘 어떻게라도 해드리고 싶지만.. 오늘은 안되시구요~ 다른 날로 예약을 잡아드리면 어떨까요?"

집사람이 직장맘이라 간만에 시간내어 도저~언!! 하려했으나

 

도전 실패... 그리고 한~~참을 잊고 지냈습니다.

그리고 3월 어느날...

 

제게 문자가 한 통 뙇!!!  팜스프링스 신규 회원 쿠폰 할인행사!!!!!

 

주말에 날잡아 체험 가야지.. 하고 늘~ 밀린 숙제마냥 벼르고 있던 제게  숙제 도와줄테니 어서오렴~~~ 하는듯한 문자였지요.^^

 

그래서 전...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.. 승마장에 가보지도 않고, 덜컥 가입을 했더랍니다^^;;;

뭔가 하게되려면 이렇게 되나봅니다...

그리고 첫 레슨이 있던날...

처음으로 승마장을 방문했어요!  가는길에.. 아... 가보고 결정할걸 그랬나? 내가 너무 성급한건 아니었나?

 

별의 별 생각을 다했답니다. 그런데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!

환~~ 한 미소로 반겨주시는 이~ 쁜 매니저님의 웃음에 그간의 걱정은 솨악~~ 사라졌지요^^

 

첫 인상이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^^

 

그래서... 이번에 새로 오신 매니저님도 이~~ 쁜가봅니다.

여긴 매니저님을 이쁜 순서(외모+맘씨)로 뽑으시는듯!! ㅋㅋㅋㅋ

대망의 첫날!!

친절한 여자 코치님께서 말에대한 설명부터 기승시 주의점까지 차근차근 아이의 눈높이에서 말씀해주십니다.

 

아.. 안심..안심.. 불안한 저의 마음도 읽으셨는지  제게도 잘~ 들리도록 또랑또랑 말씀해주시네요^^

첫 날 처음 만날 말은 글로리네요!!!

 

그땐 이름도 모르겠고 들어도 금새 까먹었는데.. 후기 쓰며 다시보니 착하고 순~한 이쁜이 글로리였어용~

아무래도 초보에겐 글로리가 딱인거같아요^^

요샌 글로리를 보면 너무 순해서 짠~하기까지 하다는... ㅜㅜ   딸래미 따라다니길 3개월이되니 이제 제법 말들의 이름도 좀 알게 됩니다  ^^;;;

설명은 글로리도 들었으나 처음 탔던 말은 카바존!!!

지금도 딸래미가 짝사랑 하는 말.. 카바존이랍니다 ^^  너무 착하다나요~~^^;;;    우리딸은 백마보단 흑마를 더 사랑하는듯~

처음 승마를 한 날... 돌아오는 차 안에서

"엄마~ 나.. 다리를 붙이고 앉을 수가 없어~~ 다리가 안붙어!! 아이고 다리야.. ㅜㅜ"

 

이러는데!! 전 엄살인줄 알았다는~~   근데 그렇게 다리가 아파도 승마가 너무 좋답니다^^

 

다음엔 두타임 연속으로 타고싶다며...

그래서 제가 수영이 힘들어? 승마가 힘들어? 했더니 당연! 승마랍니다!!  그만큼 체력 소모가 많이 되는 운동이 승마라는거겠죠?

 

"야~~ 승마가 뭐가 힘드냐? 말이 운동하는거지 넌 가만히 타고 앉아있구만~~"

 

했다가 딸아이한테 엄청 잔소리를 들었지요...ㅋㅋ   

승마...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랍니다^^;;;

 

음~~ 여긴 중마장이예요!!

 

드디어 우리딸이 중마장에 입성했어요^^   확실히 원형마장보다 넓고 천장도 없어서 뭔가 탁! 트인 느낌~~

 

이젠 코치님이 잡아주지 않아도 혼자 컨트롤도 제법 할 수 있게 되었어요^^   아~~ 대견 대견~!!

 

중마장 가면 승마용품을 사주기로 했는데... 생각보다 빨리 가는바람에 용품도 서둘러 구매했답니다^^;;;    이럴줄 알았으면 승마장서 세일할때 구입 해둘걸... 하는 후회도... ㅎㅎㅎ

중마장서 처음 구보를 배운 날~ 우리딸의 그 기쁨은 엄청났어요!

 

그 날 등을 내어준 콜린은 지금도 너무나 사랑하는 말이죠~  자기는 콜린이랑 제일 호흡이 잘 맞는다나~  나중에 콜린을 사달랍니다^^ㅋㅋㅋ 

 

"엄마! 콜린 사면 집에 데려갈 수 있어요?"

 

뜨헉!!!!!!!!

.

.

 

"음... 니방에서 똥싸면 니가 치울래?"

.

.

.

 

"됐어요~ 그냥 승마장에서 볼래~"

 

ㅎㅎㅎㅎ 천만 다행입니다^^

오늘 승마하는 딸아이의 모습...

실은... 3월에 보습학원을 처음 보냈는데   매일같이 가기 싫어하는 딸에게  보상 차원에서 승마를 시켜주었답니다.

주중에 5일간 싫은소리 안하고 열심히 학원에 다니면  주말에 승마를 시켜주겠노라....

지금도

"엄마~ 오늘 시험 끝났는데 학원 딱 하루만 빠지면 안돼?"

.

.

"그럼 주말에 승마 안갈거면 니 맘대로 해~ 학원 아예 끊어주까? 승마도 그만하고?"

.

."안돼!!! 다녀오겠습니다!!!"

다른 말이 필요가 없네요^^

승마덕에 딸과의 잔소리싸움도 잠잠 해지니 제가 더욱 좋네요~  공부도 열심히~ 운동도 열심히 하는 우리딸의 모습에 요즘은 평일에 집사람이  일찍 퇴근하는 날 하루 더 승마장을 방문합니다.

 

다니며 늘~ 느끼는거지만  여러 코치님들도 언제나 친절하시고 반갑게 맞아주시는 매니저님들도 감사해요^^

 

간간히 뵙는 카리스마 작렬 감독님도 늘~ 멋지시구요~ 

 

이런 곳이 가까이 있어서  제가 복받은 건가요~~!!!

더운 날씨에 땀 뻘뻘 흘리시는 코치님들께 담번엔 시원~~ 한 수박이라도 좀 챙겨갈께요^^

팜스프링스!!!

forever!!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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